이레 전 山井湖水 해독 解毒

어이 그리 죽은 흙 같은 낯빛을 하여
이미 꺼진 가슴에 새 옹이를 모지게 심어

기어이 굳어 거울이 되려나
튼튼히 박혀 나를 비추려고

피하고 내치다 이내 마셔 버린 연기처럼
젖어드는 답답함이 버근히 쑤시어

내 가두고 말았나 한정 없던 너를
무던히 부드럽던 것을 믿고 너무 몰아쳤나

이 손으로 지은 죄가 저 등을 타고 흘러
한 번 돌아봐 주지 않고 멀어지기 바빠

오래 무겁지는 마라 언젠가는 지우려니
속말은 여기 묻고 그냥 널 보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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