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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8 23:52

トニー滝谷 (토니 타키타니) - 市川 準 (이치카와 준, 2004) 파장 波長

トニー滝谷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市川 準
이치카와 준
Jun Ichikawa


2009-07-18 흙 밤 @거실에서 dvd: 뮤젠, 야생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음악 류이치 사카모토. 어쩐지!
다져진 내공이 느껴지는 구도가 돋보인 촬영에 히로카와 타이시.

책장을 넘기는 듯한 화면 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구도와 빛을 능숙하게 다룬 촬영 때문. 두터운 고전주의 회화의 색감과 미니멀한 현대 사진의 구성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채도가 낮은 빛으로, 가라앉았으나 메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고독'이란 질감을 그렸다. 한 씬을 한 컷처럼. 느슨하지만 과감하게 던져진 사진들이 한 장 한 장 펄럭이며 넘겨지는 듯하다.

원작 텍스트의 공감각적 재현에 충실하려는 듯, 내레이션과 방백이 어울어진 대사도 독특하다. 이는 긴카스가 체홉의 단편을 원작으로 했던 연극 [검은 수사]에서 시도했던 기법을 연상시키는데.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긴카스의 접근이 실험적이었다면, 이치카와의 방식은 영화라는 혼합 장르에서 각 매체 간의 표현의 특성과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안배하는 충실함으로 느껴졌다.

1인 2역의 배우 오가타 이세이는 고독의 의인화란 표상을 마치 오래된 옷을 입듯 편안하게 걸치고 있다.


교훈 - 자고로, 여자가 옷을 사겠다고 하면 말리지 말 것.


스포일링이지만 훌륭한 review: 김혜리@씨네21


토니 타키타니 (2disc)
이치카와 준 감독, 미야자와 리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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