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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00:49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전수일 (2008) 파장 波長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Himalaya, Where The Wind Dwells

전수일


2009-06-21 해 늦은 낮 @미로스페이스: 뮤젠, 야생

다큐멘터리보다 더 드라마가 배제된 영화.
최민식까지도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최소화한 채 관객의 시선과 주의를 그에게 머물지 않고 히말라야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히말라야라는 자연, 그 자체가 주인공인 것도 아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 또는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타자화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놓지 않고서 관객 스스로 영화 안으로 들어오도록 이끈다. (감독이 수전 손택 (Susan Sontag)에 공감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삶에 지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내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체리 향기>(1997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가 생각난다. 키아로스타미가 풍부하고 심원했다면, 전수일은 공백을 방관 또는 의도한 대신 보다 언어적인 실험을 하는 듯 하다.


뮤젠: 내 취향인데, 영상이 조금 아쉽다.
배역에 최민식 이외의 배우를 생각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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