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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21:29

강승희 - 새벽 북한강에 몰입 沒入


새벽 북한강에
강승희




보고 있노라면 왠지 잠드는 것이 두렵지 않게 느껴진다.
그것은 냉정함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숨은 위협에 긴장감을 갖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일방적인 폭행에 증오를 품지 않는 것과 비슷한,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새벽의 어스름이 슬프지 않은 것과 비슷한,
그리는 이가 어서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비슷한,
낯설고 이상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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